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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 쏘아 올린 2발의 발사체는 '신형 방사포'라며, 그 증거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평가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인데요, 대북 정보력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이달 안에 추가로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엔 남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무기의 과녁에 들어가도록 자초하는 세력들에게 자신들의 시험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조선중앙TV가 발사 장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신형 무기를 완전히 공개하기 꺼리는 듯 모자이크된 사진이었지만, 흐릿한 모습이 방사포와 비슷했습니다.

엿새 전 시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도 육안으로 구분될 만큼 확연히 달랐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했고 북한 보도 이후에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군 당국이 방사포를 미사일로 오인해 발표한 셈이 됩니다.

합참은 사진을 정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군 당국의 판단이 오류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대구경 방사포는 레이더 궤적만으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북 정보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이달 중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협상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우리의 첨단 무기 도입과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하는 대남 메시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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