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읍성 5구간 발굴조사지. [사진 경주시]

경주읍성 동벽의 북벽을 잇는 구간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가 다음달 초부터 진행됩니다.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5일부터 약 7개월 동안 경주 읍성 5구간(계림초등교의 동쪽) 길이 약 170m를 발굴합니다.

이번에 발굴하는 5구간은 읍성 동벽의 북쪽 끝 부분이며 북벽으로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조사단은 5구간의 동벽 쪽에는 지상으로 남아 있는 성벽 부분이 많아 현 지표 아래에 성벽의 아랫단과 그 기초 부분이 잘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읍성의 잔존 양상과 범위, 시기별 증·개축 과정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경주읍성 도면. [사진 경주시]

한국문화재재단 조사연구3팀 박종섭 팀장은 “이번 학술발굴에서 동벽(東壁)에서 북벽(北壁)으로 이어지는 성우(城隅)의 존재와 범위, 특징 등 연결양상을 찾아 향후 북벽으로 이어지는 복원·정비의 기초자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발굴조사 성과는 향후 현장설명회 등으로 공개되며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1차 복원 완료한 동성벽과 연결해 경주읍성 복원 공사를 착수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적 제96호인 경주 읍성은 고려 현종때 쌓은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현재 동쪽 성벽 56m가 유일하게 남아있습니다.

경주시는 2009년부터 경주 읍성 정비 복원 기본계획을 세우고 발굴조사를 거쳐 경주 읍성의 동문인 향일문(向日門)과 성곽은 지난해 11월 복원·정비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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