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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불교 국가 미얀마 바간 유적지에 한국의 사찰벽화 보존처리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바간 지역 파야톤즈 사원을 거점으로 벽화 보존과 관리에 관한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우리의 우수한 사찰 벽화 보존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국의 사찰 벽화 보존 기술은 미얀마 바간 유적지 보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불탑의 도시'로 불리는 미얀마 바간은 지난달 한국의 서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사찰 벽화 보존과 관리 분야에 축적된 우리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입니다.

[김병연 사무관/문화재청 국제협력과: 우리 벽화 보존에 대한 기술이 사찰 벽화 보존에 대한 기술이 바간 유적에 적용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은 바간 지역 파야톤즈 사원을 거점으로 벽화 문화재 보존에 관한 매뉴얼을 마련해 올 연말 완성할 계획입니다.

벽화에 대한 퇴색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주된 요인인 습도와 기온 등에 관한 대응 매뉴얼이 마무리되면 바간 전역에 적용할 구상도 세웠습니다.

[김병연 사무관/문화재청 국제협력과: 이 매뉴얼을 바탕으로 2021~25년까지 실제적인 복구 지원을 할 예정이고요. 대표적으로 저희가 바간 유적에 있는 파야톤즈 사원 복구를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문화재청 국제협력과는 4년 전부터 바간 유적 보존과 복원해 필요한 유압식 고소작업대 등의 장비를 지원해 왔습니다.

또 3년 전 바간 지역에 발생했던 강진 피해의 복구 지원에도 힘써왔습니다.

대한민국 문화재청이 보여준 문화재에 관한 국제협력과 공조는 '문화 외교'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어제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태국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쪼 틴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과 만나 이런 성과들을 공유하면서 문화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했습니다.

한국의 사찰 벽화 보존 기술과 세계적 불교 유적지의 만남은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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