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작업자들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과 관계사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24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시설 수로의 유지관리 수직구 인근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됐습니다.

이 가운데 협력업체 직원인 구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함께 작업하던 현대건설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들 중 2명은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고, 다른 1명은 앞서 들어간 작업자들을 대피시키려 들어갔다가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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