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섭 신임 대구지검장이 오늘(3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여 지검장은 취임사에서 "정치권력의 의중을 염두에 둔다거나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에 휩슬려 증거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려선 안된다"며 "법률가적 양심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수사에 실패할지언정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무리한 수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북 김천 출신인 여 지검장은 김천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4기를 수료한 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단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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