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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양천구 신월동 빗물배수시설 공사장에도 폭우가 쏟아져 공사 작업자 3명이 고립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남은 작업자에 대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서울시청 일대는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 아침 7시30분쯤에는 서울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되면서 돌풍을 동반한 세찬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양천구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공사 작업자 3명이 빗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의 말입니다.
“저희가 8시 26분에 출동해서요, 대응 2단계를 발령하여서 주변의 소방력을 총 동원해서 총력을 기울여 구조 및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40미터 지하 저류배수시설에 내려갔다가, 갑자기 쏟아진 빗물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립된 공사 작업자는 우리 국민 2명과 미얀마인 1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작업자 3명 가운데 1명은 심장이 멈춘 상태로 구조대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규모 소방인력과 차량, 고무보트 등을 투입해 남은 생존자에 대한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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