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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건립한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이 첫 졸업생 57명을 배출했습니다.

1회 졸업식은 다음 달 종단 관계자와 탄자니아 정부, 우리 대사관이 함께한 가운데 현지에서 치러집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 스님.

 

한국 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세워진 학교,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조계종이 탄자니아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다르에스살람 지역에 이 학교를 건립한지 3년 만에 첫 졸업생이 나왔습니다.

1회 졸업생 57명이 모두 원예 농업기술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들 학생 상당수는 4년제 대학 편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공 스님/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학교의 도움을 받고 잘 성장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사회에 나가서 훌륭한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은 우리의 전문대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으로 원예학과 일반 농업학이 전공과목입니다.

탄자니아 국민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농업 전공의 대학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농촌 지역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입니다.

보리가람 농업기술대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올해 신입생 21명이 입학했습니다.

[자공 스님/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탄자니아 자체가 힘들게 살고 이런 국가라서 어떤 특별한 지원이나 이런 것은 있지는 않고요 우리가 가서 학교를 설립한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교육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오는 9월 초에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자공 스님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을 꾸려 탄자니아 현지 학교에서 1회 졸업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탄자니아 농림부 장관과 우리 대사관 관계자 등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졸업식을 계기로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운영과 발전에 관한 관계 기관 간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자공 스님/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학생들 수가 늘어나면서 기숙라든지 이런 것들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요. 아직도 부족하고. 또 트랙터라든지 농업기계도 부족하고...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배우는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그런 것들을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계종이 이번 탄자니아 방문에서 우리의 선진화된 농업기술과 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에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지도 주목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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