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진보단체 관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35살 유모 씨에 대해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오전 9시쯤 유씨를 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중점적으로 조사 중이지만, 유씨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씨는 체포 직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의 도움을 받다가 현재는 개인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하고,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등의 메시지로 협박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해 소포를 부쳤으며 이 소포는 같은 달 25일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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