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파견됐던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전원 철수해 오늘 귀국했습니다.

소방청은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일원으로 파견됐던 국제구조대원 2진 12명이 오늘 오전 폴란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고 직후 1차로 파견된 12명과 교대해 지난 6월24일부터 한 달여 간 현지에서 수색 활동을 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구조대의 입국 신고를 받은 정문호 소방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했고 건강하게 돌아와 줘서 고맙다"며 "남은 1명을 찾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다. 여러 어려움을 고려할 때 국민들이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에서 구조대를 이끈 김승룡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장은 "수위가 내려가면서 갯벌과 수풀이 우거진 상황이어서 수색하기 열악했다"며 "우리가 철수한 뒤에는 헝가리 정부가 8월19일까지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부처 회의를 하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대응을 위해 운영해온 중대본 활동을 오늘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신속대응팀 가운데 소방청 국제구조대원 12명이 오늘 귀국한 데 이어 외교부 직원 2명은 내일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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