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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떠난 조국 민정수석의 후임 김조원 수석이 청와대 불자회 ‘22대 청불회장’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수석은 ‘감사원 불자회’ 출신으로, 공직생활 중 독실한 신행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져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국회 불자의원 모임 ‘정각회’와 함께, 정치권과 불교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 중인 청와대 불자회 ‘청불회’

윤종원 전 청불회장이 청와대를 떠난 이후, 한 달여 동안 공석이었던 청불회장직에 ‘김조원 민정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서트1/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서로서 법규에 따라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수석은 민정수석 임명 당시 춘추관에서 ‘청불회장직을 맡을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업무파악이 우선”이라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새로 임명된 수석들 중 청불회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애초 청와대 내부에선 김연명 사회수석이 신임 청불회장으로 거론됐지만, 독실한 불자인 김조원 수석이 참모진에 기용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조원 수석은 감사원에서 20여년을 일하면서 ‘감사원 불자회’에 소속돼 모범적인 신행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김 수석과 문재인 대통령은 사석에선 서로를 ‘친구’라 칭하며 평소 산행을 함께할 정도로 막역한 관계입니다.

김 수석이 청불회장을 맡으면 청와대와 불교계의 관계가 한층 돈독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주 한국불교지도자간담회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불교계의 역할을 당부한 만큼, 신임 청불회장 인선은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서트2/ 문재인 대통령>
“국가적인 어려움이라던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그런 일에 대해서는 함께 마음이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참 간절한 희망인데… 우리 불교의 화쟁 사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로 화합하는 그런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사찰림 복원과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 정부와 불교계는 앞으로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일들이 산적합니다.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청불회장 선출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불교계 발전’의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됩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장준호 기자,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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