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언젠가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언젠가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내 다음 일이 무엇이 될지 예상할 수 있었던 적이 없다. 이 질문에 관해서도 그럴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내게 굉장히 많은 것을 줬다"며 "만약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미국을 위해 할 생각이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캔자스주 연방하원의원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 중앙정보국 국장과 국무장관을 잇따라 지내면서 국제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국인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부상, '차차기'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자신이 육군과 의회, 그리고 행정부에서 20년 가까이 봉직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을 위해 더 봉사해야 할 "책임을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내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하며 자신의 '상관'에게 도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내년 선거에서 상원의원에 도전할 가능성에 대해선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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