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순방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방콕에 며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일정을 거론하며 북한과 실무협상을 곧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방콕에서 북미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타진한 내용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재 논의되거나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에는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협상에 앞선 지렛대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두어주' 내에 실무협상이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난제인 비핵화 문제를 풀기 위한 '창의적인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해온 연장 선상에서 '창의적인 해법'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결단을 갖고 협상장에 나서라는 신호를 거듭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북한이 준비될 때 만날 것",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다"라며 속도조절론을 펴며 북한의 페이스에 말려 시간에 쫓기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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