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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국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관광 활성화방안을 제시한데 이어 주말에는 가족들과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취소한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에 깜짝 방문한 곳은 제주도.

주말을 이용해 휴가로 볼 수 없다고 청와대는 해명하지만 2박3일이란 기간은 여행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손자 등 가족과 함께 제주 한림읍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모처럼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정국 구상을 다듬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초부터 연차 휴가를 다 사용할거라고 다짐했던 문 대통령은 지난주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는 휴가철 국내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사찰을 마음의 안식처로 삼을 정도로 휴가의 맞춤형으로 꼽았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작년 이맘때도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첫 행선지로 안동의 봉정사를 찾았는데... 여름휴가철에 외국에만 가지 말고 그런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찰도 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갔던 건데, 그런 목적과 상관없이 정말 참 좋았습니다. 정말 떠나기가 싫을 정도로 참으로 편안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지자체서도 고유의 색깔을 내는 데도 불교만한 유적지가 없다는 판단아래 일찌감치 관광코스 마련에 나섰습니다.

INSERT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 BBS '아침저널' 2월26일

"불교유적지도 역사 문화종교 등 서울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테마이기 때문에 이를 연결해서 코스를 구성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9명은 국내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해 우리 국민은 평균 7차례 국내 여행을 떠나 100만원 정도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광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가 있다는 방증입니다.

관광지 중에서도 특히 산사는 종교에 관계없이 오랜동안 한국인의 마음의 벗이었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제가 생각할 때 우리 한국인들의 DNA 속에는 어떤 불교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불교적인 어떤 인생관, 불교적인 세계관, 이런 것이 아주 짙게 배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의 가르침에서 늘 인제 교훈을 많이 받습니다."

지난해 전통 산사 7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비롯해 우리가 찾아봐야 할 산사는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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