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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 앵커 >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측에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미국측은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했으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양봉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측 인사들에게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현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의 조치는 양국간 긴밀한 경제협력관계를 정치문제 해결의 도구로 이용한 매우 위험한 선례로서 한일 양국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미국 기업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제무역질서를 흔들고 동아시아 역내 안보를 위한 한미일 공조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부각하여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수출통제제도와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도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본부장은 "미국 로스 상무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국 정부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나름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면서 "일본 수출 규제가 미칠 경제적 영향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국내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미 정부와도 논의를 이어나가는 한편 이번 주 북경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 등 국제회의에서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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