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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내일(28일) 폐막합니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과 선수들이 고불총림 백양사에서 사찰 음식을 맛보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광주BBS 김종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즈넉했던 산사가 특별한 손님맞이 채비로 분주합니다.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만찬에 쓰일 식재료를 다듬고 가마솥에 군불을 지피며 직접 음식 준비에 나섭니다.

만찬시간이 가까워오자 지구촌 곳곳에서 온 외국인들이 차례차례 도량에 들어섭니다.

스님의 안내로 사찰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고풍스러운 사찰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선수단에게 우리나라의 불교문화와 전통 사찰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립니다.


 
◀INT▶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한국의 사찰문화를 보여드리고 발우공양, 사찰음식도 대접해서 수영대회 참가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취지에서 이러한 행사를 열게 됐습니다."

고불총림 백양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광주 세계수영대회 참가국 대표단과 선수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찰 음식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발우공양으로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는 평창올림픽 당시 인기를 끌었던 배추김치를 비롯해 감자밥과 토마토 장아찌 등 7가지 메뉴가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정관스님은 즉석에서 김치 담그기 시연을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INT▶정관 스님/ 고불총림 백양사 천진암 암주
"오시는 분들이 처음 접하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발우공양에 담겨있는 음식을 세계는  하나라는 열린 마음으로 공양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국제수영연맹 부회장은 외국 선수단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 고불총림 백양사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SYN▶ 샘 람사미 / 국제수영연맹(FINA) 부회장

이번 광주세계 수영선수권 대회에서는 각국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열리는 세계수영마스터즈 대회 기간동안에도 외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의 전통사찰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BBS 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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