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민금융시장에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 일본계 금융업체의 대출 점유율이 4분의 1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과 민중당 김종훈 의원실에 제출한 '일본계 금융사 여신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국내 대출은 17조 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전체 여신이 76조원을 기록한 만큼, 전체 여신의 23%를 일본계가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대부업체의 경우, 최대주주가 일본인인 곳은 전체 8천300여곳 가운데 19곳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여신은 6조 6천755억원으로, 전체의 38.5%를 차지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본이 금융 분야로까지 보복 조치를 확대할 경우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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