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우리 군에 예인된 북한 소형목선에 탑승한 선원 3명은 '항로착오'로 NLL을 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밤 11시 21분쯤 북한 소형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은 오늘 새벽 2시 17분쯤, 소형목선은 오전 5시 30분쯤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예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엔진이 탑재된 이 목선의 크기는 10미터로, 갑판에는 다수의 어구가, 어창에는 오징어 등이 적재돼 있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들은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면서 "육지의 불빛이 육안으로 보이는데도 정남쪽으로 배를 몬 이유 등에 대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배에 적힌 선명으로 볼 때 북한군 소속 어선으로 추정되고 인원 3명 중 1명이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선 인원들에 대해서는 현재 지역합동정보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의 경계 작전 당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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