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공정한 지방선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열렸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트베르스카야' 거리를 비롯한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에서 약 3천500명이 거리행진 형식의 시위를 벌였다고 전하고, 경찰은 이 가운데 1,074명을 각종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모스크바 시 당국은 앞서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지만, 상당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시민들은 선거 당국이 오는 9월 열리는 시의회 선거에 야권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등록을 대거 거부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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