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원 3명이 탄 목선이 어젯밤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11시21분쯤 북한 소형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은 오늘 오전 2시17분쯤 소형목선은 오전 5시30분쯤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박 안에 어떤 물품이 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선원들이 탑승한 소형 목선을 NLL 인근서 예인 조치한 건 다소 이례적입니다.

통상 군은 북한 어선들의 단순 월선에 대해서는 퇴거 조치로 대응해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올해 동해에서 NLL을 넘어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돼 퇴거 조처된 북한 어선은 380여 척에 이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여 척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이는 올해 동해 NLL 일대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군 당국은 "관계기관의 합동 정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박의 NLL 월선이 심야에 이뤄졌다는 점 등을 고려해 대공 용의점 여부도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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