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늘(27일)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구조물 붕괴사고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상자 일부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들로 확인되면서 대회운영에도 오점을 남기게 됐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다친 수영대회 참가 선수는 모두 8명으로 대부분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후 선수촌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수구와 경영 종목에 출전한 미국··브라질·뉴질랜드·네덜란드 ·이탈리아 대표선수들로 경기를 모두 마치고 개인 일정으로 클럽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직후 대회 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 치료와 수송, 통역 등을 지원하고 국제수영연맹(FINA)과 협의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사고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완쾌하기를 바란다"며 "대회가 끝나고 선수들이 귀국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회를 하루 앞두고 대회 참가 선수들이 피해를 입은 대형 안전사고가 터지면서 내심 '유종의 미'를 기대했던 대회 조직위원회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회 초반 '안전'을 대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누차 강조했던 조직위는 이번 사고로 선수단의 안전 관리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내면서 대회 운영면에서도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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