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핵심소재 수출 규제 발표 이후 2주 연속 상승했던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8기가비트 D램 제품의 현물 가격은 어제(26일) 평균 3.636달러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나흘 연속 하락한 것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 종가(3.736달러)보다 2.7%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발동된 지난 4일(3.066달러)보다는 18.6%나 오른 것이다.

이와 함께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64Gb MLC 낸드플래시 제품 현물 가격은 2.483달러를 기록하면서 나흘째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에는 차질이 없었으나 심리적인 요인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것"이라면서 "수급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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