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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부지방에 쏟아지던 장맛비가 오후들어 약해지면서,수도권 등에 내려진 호우 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가 강해지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시설물 안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회부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유상석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지금 현재 기상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현재 수도권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가 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를 기해, 수원과 오산 등 경기 남부 8개 시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후 2시 쯤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대부분의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와 주의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충남 보령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 그리고 공주와 부여, 천안, 서천, 예산, 그리고 충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다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는데요.

다만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전북 군산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고요, 오후 4시 30분 쯤에는 전북 부안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방금 전인 저녁 6시에는 전남 무안과 신안, 영광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밤 사이 강한 비가 다시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서 인명과 시설물 피해에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집중호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 피해가 컸겠군요.

[기자] 지금까지 내린 비로 서울과 인천에서는 시설물 안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네. 오늘 오전 9시 40분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인근에서 2미터 높이의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을 통제하고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근 지역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고가에는 가로 세로 각각 약 5밀리미터, 깊이 5센티미터의 포트홀, 즉 도로 파임 현상이 생겼습니다.

역시 다행히 인명이나 차량피해는 없었습니다만, 한 때 차량 통행이 금지돼 서대문 일대에 교통혼잡이 발생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오전 9시 34분쯤, 인천시 서구 오류동 원당대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비슷한 시각 서구 석남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3층 하수구가 역류해 소방당국이 출동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분들, 퇴근길에 오른 분들이 많으시겠습니다만, 오늘 오전에 내린 집중호우 때문에 도로가 파인 곳이 많을 겁니다.

아까 독립문고가 상황 말씀드렸습니다만, 서울시내 도로 여러곳에서 도로 포장이 벗겨졌다... 이런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한강대교 노들섬 인근이나, 숙대입구역 버스전용차료 이런 곳을 포함해서 여러 곳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차량 운행에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충남 서산 한화토탈 공장에는 낙뢰 때문에 정전이 발생했었는데요.

현재상황은 어떤가요? 복구가 됐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32분쯤이었습니다.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에 있는 한화토탈 공장 1단지에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낙뢰 피해를 입은 공장 1단지에는, 최근 유증기 유출 사고가 난 스틸렌모노머 공정과 플라스틱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 등이 입주해 있는데요.

한 때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됐습니다만, 대응팀이 투입돼,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합니다. 정상 가동이 되기까지는 2일에서 3일 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낙뢰 때문에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것 아니냐... 이런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돌았습니다만, 다행히 화재는 아니었고요, 일단 공장 가동을 멈추기 위해서 남은 연료를 태우는 과정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폭발 사고 이런 걸 예방하기 위해서, 남은 연료는 무조건 태워 없애야 하거든요.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충남도 등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합동 조사단을 꾸렸는데, "안전관리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회사 측 과실, 그리고 파업 때문에 숙련 근무자가 현장을 이탈한 것 등이 원인이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화토탈 측은 '합동조사단의 발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더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가 없어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만,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앵커] 주말에도 장맛비가 계속 올까요?

[기자] 네. 내일도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는데요.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고, 낮 동안 전남과 경남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남부지방의 비는 내일 밤 9시 쯤이면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밤부터 모레까지 중부와 전북 북부 지방에는 최대 200밀리미터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는 중부지방에서 일부 비가 내리겠지만 밤 9시 쯤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였습니다.

[앵커] 유상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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