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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시민사회, 일자리 등 수석급 참모진 3명을 교체했습니다.

조국 수석의 후임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은 ‘감사원 불자회’ 출신의 독실한 불자로, 청와대 불자회 ‘청불회장’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3명의 수석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국 수석의 뒤를 잇게 된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

임명 직후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짤막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습니다.

<인서트1/ 김조원 청와대 신임 민정수석>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서로서 법규에 따라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통 관료 출신의 김 수석은 참여정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하기 전까지 감사원에서 20여년을 재직하면서 ‘감사원 불자회’ 활동을 이어온 독실한 불자입니다.

지난달 윤종원 전 경제수석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공석이 된 '청불회장'직을 김조원 수석이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BBS기자에게 “새로 임명되는 수석들 중 청불회장이 결정될 것 같다”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시민사회수석엔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이, 일자리수석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승진 기용됐습니다.

일각에선 시민사회수석이 종교계 소통을 맡고 있는 만큼 신임 시민사회수석의 청불회장 취임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김거성 수석은 신학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목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서 2년2개월이란 시간을 보낸 조국 민정수석은 ‘퇴임의 변’을 통해 소임을 마치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서트2/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업무수행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오롯이 저의 비재(非才)와 불민(不敏)함 탓입니다. 저를 향하여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합니다.”

조국 수석은 향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고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수석급 인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개각과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 등을 차례로 단행하며 공직 분위기 쇄신에 나설 예정입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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