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Wilbur Ross(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면담을 기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앵커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경제통상 인사들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렸습니다.

미국 의회·업계 인사와 전문가들은 이 사안이 경제와 안보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한국 입장에 대해 이해와 공감을 표했습니다.

양봉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3∼2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유명희 통상교섭 본부장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등 의회 인사를 만난 데 이어 20여명의 경제통상 관련 단체와 전문가를 광범위하게 접촉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미국 인사들에게 일본의 조치는 기술적 우위와 무역의존도를 정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신뢰와 국제무역질서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선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조치가 한·미·일 공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의회·업계 인사와 전문가들은 이 사안이 경제와 안보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한국 입장에 대해 이해와 공감을 표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의회 인사들은 한미 동맹과 동북아 역내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 간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미국 내 제조업 등 산업과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로스 상무장관과 면담에서는 일본 측 조치가 조속히 철회될 수 있도록 미국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로스 상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미국 산업 및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에 공감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 등 각종 협의에서 일본 측 조치의 부당성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