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어제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지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격이 내달 초 시행될 ‘19-2 동맹’ 한미 군사연습과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대한 반발임을 명확히 한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은 25일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첫 번째 1발은 430㎞ 비행했고 두 번째 1발은 690여㎞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고, 청와대는 2발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중앙통신은 이번 발사가 “목적한 대로 겨냥한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주었을 것”이라고 말해, 우회적으로 미국 등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판문점 북미정상회동에서 합의한 북미실무협상을 갖기로 한 상황에서 북한이 이번 훈련의 이유가 남쪽에 있다고 주장하고 미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것은 회담판을 깨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행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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