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 파워인터뷰] “세계활축제, 국궁 ·양궁, 세계 전통 활 함께 하는 최고 활 축제 될 것”

김학동 예천군수는 행정이 아니라 공익 비즈니스라는 생각으로 군수에 취임했다면서 철저한 경영만인드로 주식회사 예천군 CEO로 변화와 개혁의 행정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 출연 : 김학동 예천군수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08:30∼09:00 (2019년 7월 25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 진행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예천군은 경북도청 신도시가 들어선 후 경북의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은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군의회가 해외 연수 중 물의를 빚으며 대외 이미지가 추락하는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오늘은 경북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예천 건설에 힘을 쏟고 있는 김학동 예천군수를 김종렬 기자가 만나 예천군의 주요 현안에 대해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김종렬 : 파워인터뷰, 오늘은 경북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김학동 예천군수를 찾아왔습니다. 이 자리에 나와 계시는데요,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김학동 군수 : 네, 안녕하세요.

▷ 김종렬 : 군수님, 지방선거 후보자 시절 BBS불교방송과 인터뷰 후 두 번째 라디오 만남인데요, 감사드리고요, 당선되시고 1년 동안 진짜 열심히 일을 하셨을텐데 그동안의 소회 한 말씀 해주십시오?

▶김학동 군수 : 네,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렀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무척 바빴는데요, 그래도 재미있고 보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기의 목적은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군민들께는 선거로 인한 반목과 갈등을 씻고 모두 화합하자고 누누이 당부했고, 공직자들한테는 과감한 변화와 개혁으로 도전적인 행정을 주문했는데 모두가 잘 협조해 주셨습니다.

이런 자리를 빌어서 예천군민들과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리고 군수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들을 잘 섬기고 예천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축구종합센터와 경북도민체전 유치는 실패했지만 예천군의 희망을 봤고,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예천 유치를 위한 기자회견 장면.

▷ 김종렬 : 군수님께서는 군민들과 소통을 바탕으로 열린 군정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을텐데요, 군민들이 살기 좋은 예천군으로 발전하기 위한 공직 신념이랄까요. 이 신념 어떤 것입니까?

▶김학동 군수 : 네 두 가지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무한경쟁시대입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간힘을 다 쏟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행정이 아니라 공익 비즈니스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군수에 취임했고, 또 그 동안 철저한 경영만인드로 군정을 수행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주식회사 예천군의 CEO로서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고 도전적인 적극 행정을 추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제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방분권시대, 국토균형발전을 주창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지방자치제의 기본 취지에 맞게 주민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고 지방행정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정의 모든 분야에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 김종렬 : 또 하나 군수님께서도 군민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쏟으신 대한민국 종합센터와 2021년 경북도민체전 유치에 실패하셨지 않습니까? 아쉬움이 크실텐데 이 기회에 한 말씀해주십시오?

▶김학동 군수 : 네, 지난해 연말부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군민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축구종합센터와 경북도민체전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안타깝고 군민들께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천군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5만5천 예천군민들과 출향인, 남녀노소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했던 매우 소중한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겠지만 성공은 더욱 더 불가능합니다. 실패가 두려워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군민 여러분, 이러한 경험과 자신감을 토대로 예천군 행정은 과감하게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늘 성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십시오.

김학동 예천군수는 경북도청 신도시 형성으로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예천읍 원도심과 전통시장을 신경제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종렬 :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예천군의 인구가 증가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신도시 주거단지로 인구가 흡수되면서 예천읍 원도심은 공동화되고 있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에 대한 복안은 있으신지요?

▶ 김학동 군수 : 네, 10년 전입니다. 2008년 도청이전이 결정될 당시에 이미 예상되었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젊은 세대들이 신도시로 이주할 것이고, 그 결과 구도심은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우리 예천읍 원도심과 전통시장을 신경제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160억 원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하기 위해 도시재생센터를 설립했고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는 등 원도심 재생을 위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상가 리모델링과 상가 운영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지난 7월 10일부터 예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경기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육상·양궁대회와 전지훈련단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7월 6일, 7일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와서 대성황을 이뤘던 용궁순대축제처럼 앞으로 개최될 삼강나루터축제, 세계활축제, 농산물축제 그리고 곤충엑스포 등 모든 축제를 철저하게 지역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어서 추진 할 계획입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부자농촌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팜 사업을 확장하고 농업유통구조 개선, 농산물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예천군과 이랜드리테일과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MOU 장면

▷ 김종렬 : 그리고 농업은 예천군의 주산업인데요, 예천군의 농업 발전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농업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으신지요?

▶ 김학동 군수 : 아시다시피 예천은 농업 군입니다. 부자농촌마을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금년 농업예산을 150억원을 증액할 만큼 농민들의 소득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FTA체결, 농업인구의 고령화 등등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큰 예천군 농업정책의 흐름은 농산물 생산 위주의 농업정책에서 농산물을 가공하고 유통·판로를 개척하는 정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농산물 생산분야에는 기술과 시설집약적인 농업으로 전환하도록 스마트팜 사업을 확장해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농민들이 애써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업유통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대형 유통업체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도시와 자매결연을 통해서 예천농산물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또 소비자와 직거래를 위해 군 청사 1층에 예천명품농산물 전시관을 만들고, 온라인쇼핑몰인 ‘예천장터’를 개설 하는 등 농산물 유통판로 개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군 행정의 주요 관심사가 관광산업이라며 명승지인 회룡포와 삼강문화단지를 모노레일로 연결하고 인근 회룡포, 용궁역 등을 연연계 체류형 관광벨트를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회룡포.

▷ 김종렬 : 군수님, 관광산업은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좋은 산업이다. 이렇게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예천군은 천년고찰 용문사, 회룡포, 금당실마을 등 역사문화와 생태자연이 살아있는 고장인데요, 이를 활용해 관광객도 유치하고 지역경제도 살릴 관광정책, 어떻게 만들어 가고 계십니까?

▶ 김학동 군수 : 네, 예천군 행정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가 문화관광 사업입니다.

명승지인 회룡포와 삼강문화단지를 모노레일로 연결하고 삼강에 있는 강문화전시관이 완료되면 삼강주막과 회룡포, 쌍절암 생태숲길, 용궁역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가 조성됩니다.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보완하여 최고의 관광 상품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용문사·명봉사 주변의 조선왕실 태실과 어림성에 자리 잡은 하늘자락공원에 진달래, 철쭉, 단풍 군락지를 조성하여 역사적 스토리텔링과 자연경관이 돋보이는 멋진 관광지가 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예천온천을 중심으로 석송령, 천문우주센터, 예천박물관 등 기존 관광지와 연계한 내성천 권역 관광상품 개발로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 수 있는 관광에 초점을 맞추어 지속적으로 문화관광 상품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오는 10월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세계활축제를 국궁과 양궁 세계 전통 활이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활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글로벌 시연단 활쏘기 대회 장면.

▷ 김종렬 : 앞에 말씀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가을이죠,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2019 예천세계활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활축제의 특징, 미리 소개 좀 해주십시오?

▶ 김학동 군수 : 네, 우리 예천은 예천세계활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관광객들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특징을 들어보면 첫째는 전국 궁장들을 한자리에 모시는 만남의 장을 마련합니다.

우리 예천은 일제강점기로 끊어졌던 전통활(각궁) 제작의 명맥을 재현한 고장으로 전국에서 생산하는 각궁은 모두 예천에 뿌리를 두고 있고 그분들이 제작한 각궁과 제작 장면을 직접 보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둘째는 세계전통활쏘기대회가 개최되는데 축제의 주제가 ‘활로 하나 되는 세계’인 만큼 세계 20여국의 전통 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색적인 볼거리가 준비되겠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전국양궁동호인대회입니다. 국궁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예천군은 양궁 최초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진호 선수를 비롯한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고장의 명성에 걸맞은 양궁동호인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국궁과 양궁, 세계 전통 활이 함께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활축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해마다 개최되는 농산물축제와 함께 개최된다는 것입니다. 활축제의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와 농산물축제의 다양한 먹거리가 어울려 멋진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직접 오셔서 활축제의 묘미를 즐기고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는 즐거움도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변화와 개혁, 화합과 소통, 주민이 참여하는 행정으로 예천을 경북의 중심도시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종렬 : 군수님 벌써 주어진 시간이 다되어 갑니다. 끝으로 예천군 발전을 위한 각오, 그리고 이 일 만큼은 꼭 이루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것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 김학동 군수 : 네... 이루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도청신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어야 되고요, 공동화 현상을 보이는 원도심 경기도 살려야 되고, 부자 농촌마을도 만들어야 됩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저는 과감한 ‘변화’와 ‘개혁’으로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상명하복의 경직된 행정 조직을 탈피하고 유연하고 합리적인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공익 비즈니스 개념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예천군민들께는 구태의연한 선거로 인한 주민들 간의 갈등과 반목을 씻고, 군민대화합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구요.

또 공직자들에게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수행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예천군민들의 화합과 소통 그리고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예천군이 명실 공히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렬 : 네, 아무쪼록 청년이 찾는 예천, 군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예천을 만들어 주시길 바라고요, 군수님 바쁘신데 오늘 인터뷰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학동 군수 : 네, 감사합니다.

▷ 김종렬 : 지금까지 김학동 예천군수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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