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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생애를 다룬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의 배우와 스텝들이 공연 개막을 앞두고 템플스테이를 통해 작품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산사에서 기초교리 강좌를 듣고 108배 체험을 하면서 불교 소재 뮤지컬에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템플스테이 특별기획 열세 번째 순서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의 천년고찰 남양주 불암사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부처님 생애를 다룬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의 배우와 스태프 20여 명.

9월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 가운데 템플스테이에 참여했습니다.

[이유 / 뮤지컬 '싯다르타' 싯다르타 역] : "사실 불교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들이 없었는데 이런 템플스테이를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다 같이 와서 의미가 깊은 것 같고요...사실 이 작품에 대해서 깨달음에 대해서 저도 아직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것에 대해서 큰 스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했었는데 마음에 있다는 것이..."

참가자들은 스님의 지도에 따라 자세를 바로잡고, 사찰 예절을 하나씩 배워 나갑니다.

가지런히 두 손을 모아서 하는 합장 반배와, 삼배의 예를 갖춰 절하는 법이 낯선 이들은 몸에 익을 때까지 반복을 거듭합니다.

생애 처음 도전해 본 108배에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절을 마친 이들의 표정은 세상을 얻은 듯 환해집니다.

[최은미 / 뮤지컬 '싯다르타' 야소다라 역] : "108배를 아까 했는데 처음 해봤거든요. 그런데 처음에는 별로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는데 중반으로 가기 전부터 진짜로 마음에서 저의 바람을 계속 이렇게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뜻깊었던 것 같아요."

이어진 법문 시간,

부처님 생애에 관한 스님 법문을 경청하면서 내 안의 불성과 연기자로서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면 스님 / 조계종 원로의원·남양주 불암사 회주] : "(시내) 시찰을 가는데 그곳에서 무엇을 보냐, 생로병사를 본다 이 말이야. 낳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그다음에 마지막에 수행하는 승려를 보는 거예요...앉아서 떨어진 옷을 입고 있는데, 그 옷을 입고 있는데도 얼굴을 보니까 너무 평온하고 멋있는 거예요. 권력을 가지고, 뭘 가져도 불안한데..."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는 부처님 생애를 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한 작품으로 부처님이 신부를 맞이한 날, 출가를 결심하고 궁을 나선 날,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은 날을 극화해 부처님 깨달음의 의미를 전합니다.

시대적 고증과 해석 위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불교 사상의 요체인 ‘연기’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관객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김면수 / 엠에스엠시 대표 프로듀서] : "연대기가 아닌 세 장면으로 나눌 건데요. 첫 번째가 부처님이 신부를 맞이하는 날, 출가를 결심하는 날, 해탈하는 날을 중점적으로 해서 그날의 얘기를 통해서 부처님의 일생을 한 번 표현하고 싶습니다"

[스탠딩]

뮤지컬 '싯다르타' 팀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문화에 관한 소양을 쌓고 뮤지컬이 담고 있는 불교적 정서를 실제로 느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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