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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관문으로 꼽히는 인천에 국립 해양박물관과 국립 세계 문자박물관 등 국립 박물관들이 잇따라 건립될 예정입니다.

인천에 굵직한 문화시설들이 들어서면 문화 도시로 새롭게 거듭나면서 불교 문화 콘텐츠 보급과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석 기잡니다.

 

수도권 최초의 국립 해양 박물관이 인천에 들어섭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인천시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하반기부터 해양박물관 건립이 본격 추진되고, 오는 2024년이면 수도권 최초의 국립해양박물관이 월미도에 건립될 예정입니다.

인천시와 지역 사회는 지난 2002년부터 국립해양과학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지난 2007년 무렵에는 인천시가 공립해양과학관을 자체 건립하기 위해 부지 매입을 위한 협약까지 맺었지만, 민간 투자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천시가 시 예산 189억원을 투입해 부지를 매입하는 등, 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세 번 만에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인천시는 해양박물관을 고려 시대 대 몽고 항쟁과 근대 대한민국의 개항역사 등을 담은 '역사 테마 박물관'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한 번 방문한 관람객이 다시 찾는 박물관으로 만드는 게 인천시의 목표입니다.

[박병근 /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박물관이라는 게 한 번 왔다가 가버립니다. 계속 반복해서 방문하게 하려면 어떤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한 박물관이 필요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다시 찾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스토리의 양적·질적인 확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내 다른 박물관들과의 교류가 필수적이라는 조언입니다.

[양혁진 / 여행전문매체 '트래블라이프' 대표]

"그동안 인천이 공항도시, 위성도시 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걸 넘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의미하지 않겠는가... 특색있는 타 박물관들과 협업을 거쳐 시너지를 일으키는게 중요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미도 인천해양박물관과 함께 송도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이 오는 10월 착공돼 내후년 하반기에 건립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기존의 인천시립박물관과 이민사 박물관은 물론, 인천  세계 문자박물관과도 적극 교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지역 박물관들의 모임인 인천시 박물관협의회는 해양박물관 건립 등을 환영하면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 교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능화스님 / 인천시박물관협의회장·범패민속문화박물관 공동 관장]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박물관이 없는 곳이 인천이에요. 굉장히 환영할 일이고요, 가지고 있는 유물이라든지, 갖고 있는 아이디어 이런 것들을 같이 융합할 수만 있으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죠."

국립 박물관들의 잇따른 건립을 계기로 시민들이 인천지역의 불교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능화스님 / 인천시박물관협의회장·범패민속문화박물관 공동 관장]

"불교의 많은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저희가 앞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그동안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와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인천이 국립 박물관들을 잇따라 설립해 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이를 계기로 불교 문화와 콘텐츠 보급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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