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와 경기 용인시 처인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땅값) 변동률과 토지거래량'을 보면, 전국 땅값이 평균 1.86% 올라, 지난해 상반기 2.05% 보다 0.19%포인트(P)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 2.66%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광주와 서울, 대구, 경기, 전남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높았습니다.

반면 경남은 0.44%, 울산은 0.62%로 전국 평균 상승률 1.86%을 밑돌았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눠보면, 수도권은 2.15% 오른 데 비해 지방의 오름폭은 1.38%에 그쳤습니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경기 용인 처인구가 3.73%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울산 동구 -0.84%로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에 따른 인구 유출 우려 등 때문에 땅값이 오히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8년 3분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된 이후 전국 땅값은 안정세로 판단된다"며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대책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주택매매와 분양권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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