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으로 시중에 판매중인 '가정간편식 삼계탕 제품'이 너무 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즉석 삼계탕 제품 14개를 대상으로 품질 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시험 결과, 대부분은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했지만 1개 팩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이 평균 1천497mg으로 1일 섭취 기준량의 75%나 검출됐습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농협목우촌 '안심 삼계탕'으로 1일 기준치(2천mg)의 97%에 달하는 천 938mg로 조사됐습니다.

반대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 PB상품인 '진국 삼계탕'(1천102mg)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신세계푸드, 이마트 제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더 많았고, 농협목우촌 삼계탕은 탄수화물이 실제보다 많이, 지방은 더 적게 표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삼계탕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자율적인 노력을 해당 업체에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즉석 삼계탕의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를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