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비구니 교육도량 청도 운문사는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지원 사업도 규모있게 펼쳐오고 있는데요.
회주 명성스님의 원력으로 설립된 법계장학금과 법륜비구니장학회를 통해 매년 두 차례 수행과 학업에 모범적인 인재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대구BBS 정민지 기자입니다.
“불교발전에 이바지 하겠습니까?”
“예”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이 당부의 말을 전하는 이들은 올해 법륜비구니장학금을 받는 학인들입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스님들과 전통악기를 연구하는 석사과정의 재가자가 큰 소리로 다짐합니다.
지난 24일 운문사는 경내 선열당에서 제10회 법륜비구니 장학금 수여식을 봉행했습니다.
장학회를 만든 명성스님은 인재를 교육하는 즐거움을 강조하며 원력을 세워 성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서트) 명성스님 / 운문사 회주
“불교발전에 이바지하다고 했고 또 학문과 수행을 잘 하겠다고 다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소정의 장학금을 여러분에게 드리게 됐어요. 입지(立志), 뜻을 세우고 원력을 세워서 우리 한국불교 발전에 그러한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올해는 5명에게 500만원씩 총 2천500만의 장학금이 수여됐습니다.
장학생들은 그 의미를 되새기며 불교발전을 위해 정진한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서트) 법휘스님 / 위덕대 대학원 불교학과
“원력으로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이 장학금의 공덕이 헛되지 않도록 수행과 학문을 겸비한... 한 발 한 발 열심히 수행을 하면서 걸어가야겠다는 각오가 새겨졌습니다.”
(인서트) 최완호 /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제 논문 연구주제인 얼후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할 것이고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국악기 그리고 불교까지 많은 발전이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명성스님은 1년에 두 차례 장학금을 수여하며 학문의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서화전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바탕으로 한 장학사업으로 지금까지 160명이 넘는 장학생들에게 5억5천여만원이 전달됐습니다.
인재불사를 위한 명성스님의 멈춤 없는 지원이 한국 불교의 저변을 받치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