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금호산업은 오늘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통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인수협상대상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추리는 예비입찰을 9월까지 마친 뒤 10월부터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 상황에 따라 단계별 일정이 한두 달 늦춰질 수 있지만, 이르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본계약 체결까지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8천63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재계에서는 SK, 한화, CJ, 애경 등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지만, 애경을 제외한 기업은 모두 "관심이 없다"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내부적으로 인수 참여를 면밀히 준비하고 있지만, 인수전이 과열되면 매각 가격이 올라갈 것을 우려해 진의를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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