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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불교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소재로 한 영화 '나랏말싸미'가 전국 극장에서 일제히 공개됐습니다.

개봉 첫날 영화를 본 관객들을 류기완 기자가 직접 만났는데요, 호평이 쏟아지는 등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습니다.

 

여름방학 시즌은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로 꼽힙니다.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비롯한 국내외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알라딘, 라이온 킹으로 이어지는 디즈니 영화의 기세가 거셉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영화와 명작 영화의 자존심을 살릴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나랏말싸미',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불교가 결정적으로 관여한 사실을 소재로 만든 영화 '나랏말싸미'가 어제 전국 개봉으로 여름 극장가 판도 변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나랏말싸미'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정윤서 / 서울 용산구] : "나랏말싸미 108자를 외우는 게 저 같은 경우는 중학교 때 수행평가로 많이 외웠었거든요. 그때는 왜 108자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몰랐었는데 오늘 영화를 보면서 조금 더 유익하게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관객들은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 그동안 일반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비화가 조화를 이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신미대사 등 스님을 영화 전면에 중심인물로 내세웠지만, 종교적 색채를 직접 드러내지 않는 영화 전개에 거부감을 전혀 느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권수현 / 서울 용산구] : "박해일 연기나 송강호 연기를 통해서 굉장히 생생하게 (당시 시대 상황을) 잘 느낄 수 있는 영화인 것 같고요...예전 불교와 유교의 관계라든가, 갈등 관계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굉장히 잘 만든 영화인 것 같아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상황과 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차분한 전개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구성이 충분히 공감을 얻을만하고,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의 울림이 크다는 게 대체적 평가입니다

전체 관람가인 '나랏말싸미'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면서 여름 극장가의 흥행을 주도할 기대작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스탠딩]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향한 국민적 관심은 현장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교 소재 문화 콘텐츠의 대중적 성공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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