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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앵커 >

당초 어제 WTO 일반이사회에서 예정됐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논의가 다른 안건논의가 길어지면서 하루 연기돼 현지시각으로 24일 오전 10시,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WTO 협약에 위배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양봉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무역기구, WTO 일반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에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당초 이번 논의는 WTO 일반이사회 첫째날인 어제(2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다른 안건 논의가 길어지면서 하루 미뤄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WTO 일반 이사회에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파견했습니다.

일반 이사회에는 각 회원국 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게 관례이지만, 정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WTO 업무를 담당하는 김 실장을 정부 대표로 파견한 것입니다.

지난 22일 밤 제네바에 도착한 김 실장은 "일본의 조치는 통상 업무 담당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상당히 무리가 많은 조치다"라며 "화이트 리스트 문제로까지 확대하면 일본의 WTO 규범 위반 범위는 더 커진다. 일본 정부가 신중하게 조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구속력 있는 결정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WTO에서 자유무역을 주장해온 일본의 이중성을 회원국들에 설명하고 국제 사회의 여론을 조성해 일본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이에 일본 측 대표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은 “한국의 주장을 들어보고 일본의 입장을 회원국들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타 안건을 제외한 전체 14개 안건 중 일본의 수출 규제 안건은 11번째로 올라 있어 오늘 늦은 시간에야 안건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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