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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의 희망"...무더위도 잊은 재가 불자들의 수행 열기
BBS NEWS | 승인 2019.07.25 01:00

 

< 앵커 >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려는 재가 불자들의 공부와 수행 열기도 무더위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폭염도 잊은 수행 정진의 현장들을 조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전국의 선원에서는 지난 5월부터 스님들이 일체의 산문 밖 출입을 끊고 하안거 정진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재가자들도 진정한 불제자로 거듭나기 위한 기도와 수행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 등 주요 사찰에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불자와 시민들의 수행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불자들은 다음달 15일 불교의 5대 명절 백중,우란분절까지 이어지는 49일 기도 정진을 통해 조상의 은혜와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먼저간 부모와 조상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있습니다.

원명 스님/서울 봉은사 주지

[백중에는 효 사상입니다. 부처님께서 효도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였냐면 모든 착함의 근본이라고 하셨습니다. 착한 행동, 착한 말, 착한 마음은 효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부산 지역 불자들은 뜨거운 여름을 맞아 60일간의 하안거 수행 정진에 한창입니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지난달 4일부터 ‘기해년 재가 하안거를 입재해 천 백여명의 재가 불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수행을 실천하고 점검하는 등 집중 수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재가안거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며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편찬한 ‘금강반야바라밀경’ 사경집이 참가자 전원에게 배포했습니다.

부산의 재가 안거 수행 결사는 지난 2014년 동안거부터 시작해 올해 10번째를 맞아 불교 포교와 올바른 신행 문화 정착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무더운 여름 대표적인 불교경전과 조사어록을 서울 도심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재가불자 교육기관인 불교인재원은 대승불교의 꽃인 <화엄경> 가운데 선재 동자의 구도행을 담은 입법계품을 비롯해 남방불교 수행의 기본 교과서로 불리는 <청정도론> 등을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는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불교인재원의 불교경전과 조사어록 제10차 강좌는 지난 5월 27일부터 시작돼 8월19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조계종 전법회관 지하 1층 교육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가불자들이 함께 모여 대표적인 불교 경전인 금강경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금강경 수행 독경 모임인 사회복지법인 바른법연구원은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만해마을에서 ‘제8회 금강경 연수원 수련회를 개최합니다.

참가자들은 새벽부터 하루 7차례씩 금강경을 독송하고 금강경 수행담과 신행담을 서로 나누는 시간도 갖습니다.

여기에다 국악 한마당,구연 동화,바이올린 독주 등 레크레이션 순서도 마련돼 공부와 함께 힐링과 휴식의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바른법 연구원은 홍익대 교수 출신의 김원수 원장이 이끄는 금감경 공부 모임이자 복지 재단 법인으로 매년 금강경 연수원 수련회’를 열어 금강경 공부 열기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원수/바른법 연구원 이사장

[독송을 통해서 불교의 위대성, 그리고 불교의 필요성,당위성을 느끼게 되고요. 그리고 굉장히 위대한 실용성을 발견해요. 요새같이 불교가 제 자리에서 역할을 못할 때 금강경은 매우 필요하다고 봅니다. 불교가 이렇게 우수한 종교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출가자와 불교 신자 감소라는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진정한 불제자로 거듭나려는 재가자들의 수행과 공부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한국 불교를 지탱하는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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