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하루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의 지난 과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총장은 오늘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검찰에 대한 불신이 쌓여 온 과정을 되돌아보며 우리 자신부터 그런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해야한다”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또 “국가적 권능을 행사하려면 그 권능을 행사하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통제를 받아야 하고, 이후에는 책임을 추궁 받을 자세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검찰이 통제받지 않는 권능을 행사해왔던 것은 아닌지, 혹은 행사하려는 것은 아닌지 늘 성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형사소송절차에 혹시라도 식민시대적 잔재가 남아있는지 잘 살펴서 이를 청산하는데도 앞장서달라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으로서 2년간의 임기를 마친 문무일 총장의 퇴임식은 내일 오전 11시 대검찰청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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