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KT에 부정 취업시킨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자신을 기소한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결백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면서 "검찰의 논리는 궤변 그 자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치판이 아무리 비정하고 피도 눈물도 없다지만,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논리로 죄를 만들어내고 무리하게 엮으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손등으로 눈물을 훔쳐내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드루킹 특검에 대한 정치 보복, 대통령 측근 인사의 내년 총선 무혈입성을 겨냥한 정치 공학이 이 기소의 본질"이라며 "정치 검찰들은 반드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무마하는 대가로 딸의 KT 취업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