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남 일부 지역에 어제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어제(22일) 오후 4시를 기해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나주·담양·구례·곡성 등 전남 7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때 발효되며 어제 낮 최고기온은 광주 풍암동 33.8도, 곡성 옥과 33.6도, 순천 황전 33.3도, 나주 다도 32.9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광주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광주지역에서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11일, 평년에 비해 7일 늦은 것이다. 전남 순천시와 광양읍, 여수산단, 영암 시종 등도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있고 여기에 일사가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내일(24일)까지 낮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이번 더위는 목요일인 25일 장맛비가 내리면서 한 풀 꺾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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