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이제는 결단을 내려 합의를 도출할 시점이 왔다"면서 선거제 개혁에 여야 합의정신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홍영표 신임 위원장은 오늘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불가피하게 '패스트트랙'을 통해 공직선거법을 지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합의를 도출할 시기에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8월 말까지 특위에 주어진 시간이 짧은 것 같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합의를 원칙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히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김종민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개혁을 결단해 줘야 한다"면서 활동시한이 종료되는 8월 말까지 '합의와 개혁'이라는 2가지 결단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간사 장제원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개혁이고 이에 반대하면 '반개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순간 논의가 어려워진다"면서 "선거제 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 국민 이해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안은 그야말로 4당이 밀실에서 만든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 의견 얼마나 많이 수렴하고 받아들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심상정 의원은 "불가피하게 여야 4당 합의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게 됐지만 아직 그 결실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정치개혁이 표류하는 일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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