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일본엔 저자세, 정부엔 고자세를 취한다"면서 같은 편을 해치는 이른바 '팀킬'을 하지 말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성없는 전쟁 중인 정부의 등 뒤에서 자책골을 쏘는 '팀킬' 행위를 멈춰주기 바란다"면서 한국당은 '국민공감 제로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인다"면서 국회가 제 역할을 할 때인 만큼 여야가 초당적인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을 지원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경 처리도 국회가 당장 서둘러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하루 속히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부를 뒷받침하는 일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여권을 향해 "철없는 친일프레임에 집착하는 어린애 정치를 그만두고 현실적 해법을 찾으라"고 지적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극일'을 강조했지만, 극일 의지가 있는지, 극일할 방법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저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추경 처리에 관해서도 "당장 예비비를 활용해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데 백지수표 추경안을 들이밀었다"면서 "국가적 위기마다 정쟁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열릴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오찬과 관련해 "주 52시간 예외를 연구개발 업종만이라도 하자거나, 규제 완화에 필요한 노동법 개정 등 청와대에서 논의해 패키지로 가져오면 빠르게 처리해줄 것"이라면서 "추경도 제대로 국란극복을 위해 만들어오면 심사를 제대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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