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산업부 실장 제네바 도착…오늘 이사회서 일본 수출규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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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오늘과 내일 WTO 일반 이사회가 열립니다.

우리 정부 대표인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일본 정부에는 규제 철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양봉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어제 밤 제네바에 도착했습니다.

김 실장은 공항에서 취재진에 "일본의 조치는 통상 업무 담당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상당히 무리가 많은 조치다"라며 "일본의 주장에 대해 준엄하지만 기품있게 반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국민의 기대가 큰 문제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30년 외교관 경험을 살려 담담하고 능숙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정부 전략을 묻는 말에 김 실장은 "전략은 머릿속에 있다"면서 WTO에 일본을 제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사회 후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화이트 리스트 문제로까지 확대하면 일본의 WTO 규범 위반 범위는 더 커진다"며 "일본 정부가 신중하게 조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이미 3건의 조치만으로도 WTO 규범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면서 더는 일본이 국제사회 규범에 어긋나는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WTO 일반 이사회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WTO 업무를 담당하는 김 실장을 정부 대표로 파견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는 전체 14건의 안건 중 11번째 안건으로 상정돼있어 내일이나 오늘 오후 늦게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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