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에 앞서 일본을 찾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일본 정부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볼턴 보좌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났다면서 회담 이후 "국가안보에 관한 모든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교도 통신은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결성을 추진 중인 호위연합체에 일본이 참여하는 문제와 함께, 한일 관계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징용 문제와 스마트폰, TV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에 대한 한국 수출제한 결정에 따른 한일 간 긴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도쿄에 있는 총리관저에서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을 별도로 만나 회담을 가졌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내일 우리나라를 찾아 정경두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고위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앞서 국방부는 정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면담 때, 다음달 만료돼 연장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관련 입장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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