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법원의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179일 만에 귀가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조건부 보석을 받아들인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 전 대법원장은 "지금 한창 재판이 진행 중이니까 신병 관계가 어떻게 됐든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재판 지연 전략을 쓴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는 "비켜달라"면서 다소 불쾌감을 드러낸 채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 결정을 내리면서, 거주지 제한과 사건 관계인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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