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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신의 딸을 KT에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명백한 검찰 수사라며 결사 항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김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 김 의원에 대해 자녀를 부정채용시킨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업무방해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이석채 전 KT 회장은 김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지난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한 뒤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입사 지원서도 내지 않고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돼 특혜 채용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자녀 채용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김 의원이 부정 채용에 직접 개입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업무방해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검찰,경찰 출신 동료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남부지검이 끝내 무리한 기소를 통해 정치적 폭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기소는 전적으로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인 기소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남부지검의 피의사실공표 위반 행위를 경찰청에 고발해 철저히 수사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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