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장자연 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종승 씨가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10년 만에 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김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2년 11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장자연 씨가 숨진 이후에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누구인지 처음 알았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또 2008년 10월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장씨를 동석시켜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함께 있었음에도 '당시 방 전 대표를 우연히 만났고 장씨는 인사만 하고 떠났다'고 허위 증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직원들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했는데도 "소속사 직원 등을 폭행하지 않았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찰에서 위증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찰은 김 씨의 과거 진술과 대검 진상조사단의 자료,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 결과 등을 종합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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