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삼척시 가곡면에서 발생한 승합차 전복 교통사고 피해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외국인 노동자였습니다. 사망자는 내국인 노동자 2명, 외국인 노동자 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상자 16명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는 9명이었습니다. 중상자는 3명, 경상자는 9명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3명의 외국인 노동자는 그 자리에서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척 교통사고 소식 춘천 BBS 김충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늘 오전 7시 30분께 15인승 승합차가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도로에서 가드 레일을 들이받고 뒤집혀 4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을 했던 62살 여성 A 씨를 포함해 내국인 2명과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사망했고, 머리를 크게 다친 외국인 노동자 41살 B씨 등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가볍게 다친 외국인 노동자 3명은 간단한 응급 처치만 받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를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중상자와 경상자도 삼척의료원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등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2명은 상태가 심각해 현재로서는 신원 확인이 어렵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상북도 봉화의 작업 장소로 가다 길을 잘못 들어 삼척시 가곡면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사고 당시 도로 상태는 정상이었으며, 운전자 부주의 또는 운전 미숙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춘천에서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