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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관문 인천의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계를 받고 참된 불제자로 거듭났습니다. 

이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할 것을 다짐하고, 인천 불교 중흥의 주역이 될 것을 서원했습니다. 

강화도 전등사에서 열린 인천 시민 합동 수계법회 현장에 유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천년고찰 강화도 전등사에 새롭게 부처님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인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목탁 소리에 맞춰 부처님 전에 정성껏 삼배를 올렸습니다.

부처님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고, 지금까지 저질러 온 허물을 참회했습니다.

주지 스님은 예비 불자들에게 불자로서 지켜야할 할 다섯가지 계율, 오계의 진정한 의미를 설했습니다.

[승석스님 / 강화도 전등사 주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고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고) 게으른 탓으로 (게으른 탓으로) 많은 잘못을 저질렀음을 (많은 잘못을 저질렀음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키겠다는 다섯가지 약속, 즉 오계를 지키기로 맹세하면 계첩을 받고, 정식으로 불자가 됩니다.

갓 들어온 불제자들에게, 노스님은 "살생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음주하지 말라"는 다섯 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세연스님 / 전등사 조실]

[죄를 짓고 업을 지어서는 우리가 부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출가대중 재가대중 여러분께도 제일 중요한 게 계입니다. 계라는 것은 그릇됨을 막고 악한 것을 끊는 걸 계라고 해요.]

어릴적부터 전등사와 인연을 맺어 온 어린 학생에게는 새롭게 불제자가 되는 체험이 신기하면서도 마냥 뿌듯합니다.

[하소정 / 강남영상미디어고 3학년]

[신기하고 제가 진짜 뭔가 불자가 된 것 같아서 앞으로도 부처님이 설하신 계를 잘 따라서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오랜 기간 전등사와 인연을 맺어 온 노부부도 전등사 수계법회에 참석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얻은 막내아들이 부처님 덕분에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에 정식 불제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박용석 / 부동산 임대업, 허은심 / 약사]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의료진들이... (하지만) 부처님의 크신 공덕으로 둘째아들을 얻었는데,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다 잘해서...]

[스탠딩]

이번 수계 법회는 평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 망설이던 인천시민들을 위해 인천지역 재가 불자 모임인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이 마련했습니다.

전등사 수계법회에는 평소 10명에서 20명 안팎의 불자들만 모였지만,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의 노력으로 이번에는 9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고대영 /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 회장]

[전등사에서 마침 계단을 설치하고 수계법회를 매년 7월에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천에서 수계를 받지 못한 우리 신도들을 발굴해서 법회에 동참시켜서 함께 계를 받게 함으로 인해서 '이제 내가 진짜 부처님 제자가 됐구나' 하는 각인도 필요하고...]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은 앞으로도 매년 전등사의 수계법회를 지원하고 인천 시민들에게 불제자가 되는 길을 안내하고 독려할 예정입니다.

인천 지역 재가불자들의 이 같은 노력이 포교 활성화와 인천 불교 중흥에  작지만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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