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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만 4천톤급의 우리나라 화물선이 싱가포르 해협에서 해적에게 피습을 당했습니다.

배에 올라 탄 해적들은 30분 만에 선원들을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국적의 화물선이 해적의 공격을 받은 건 오늘 오전 4시 25분.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다던 4만 4천톤급의 씨케이블루벨호 선원들이 해적에게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겼습니다.

해적들은 속도에서 일반화물선을 압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은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탔습니다.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해적들은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일부 선원들이 폭행을 당했지만, 타박상을 입는 등 큰 부상을 당한 선원은 없다고 해수부는 전했습니다.

해적들은 현금 1만3천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와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려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수부는 피해 화물선이 브라질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으며,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적 피습 이후 해수부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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