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온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날지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5부는 오늘 양 전 대법원장을 직권으로 보석을 허가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재판부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구속 기간이 다음 달 11일이면 끝나지만 이 안에 재판을 마치기 어려운 만큼 직권 보석 가능성을 시사해왔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날 경우 지난 1월 구속된 이후 179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검찰 측은 보석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 수준으로 주거지를 제한하고 외부인 접촉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조건을 내걸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자택 구금 수준의 보석은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재판부의 보석 결정에 항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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