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2.2%로 전망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마저도 낙관적인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대외 여건도 일본 수출규제가 현실화하는 등 악화하면 2%대 성장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발표되는 2분기 실질 GDP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1.0% 내외로 예상됩니다.

통계상 계절요인 조정과 소수점 반올림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한은은 1분기 때 지연된 정부지출이 집행되면 2분기 중 경제가 전기 대비 1.2% 수준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으나 수출과 투자 부진이 계속되면서 실제 경제 성적은 이런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되는 셈입니다.

한은은 이런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나 하향조정했지만 민간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수출규제의 부정적 여파가 현실화하면 하반기 경제 반등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고, 미·중 무역갈등도 아직 해결되지 못한 불안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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